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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포스코, 2분기 영업이익 1조 턱걸이…전년대비 14%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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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포스코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약 15% 감소했으며, 직전 분기인 올해 1분기 보다도 11.2% 감소했다. /더팩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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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비용절감·제품가 인상에 총력

[더팩트|이진하 기자] 포스코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5%가량 감소했다. 원료인 철광석 가격 상승과 판매 부진으로 실적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1조 클럽에도 턱걸이로 진입했다.

포스코는 23일 콘퍼런스콜로 진행된 기업설명회에서 2분기 매출 16조3213억 원, 영업이익 1조686억 원, 순이익 6814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1.5%, 17.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4.7% 감소했다.

포스코는 "철강 부문 영업이익은 감소했으나,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미얀마 가스전 판매 증가 등 해외 인프라 부문 실적 개선으로 8분기 연속 1조 원 달성에는 성공했다"고 전했다.

직전 분기인 올해 1분기와 비교해도 매출이 1.9% 신장했으나, 영업이익은 11.2% 감소했다. 2분기 철강 부문 별도 기준 매출액은 7조 4759억 원, 영업이익은 7243억 원, 순이익은 5454억 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에 따라 철강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8221억 원)보다 11.9%, 직전 분기(8325억 원) 대비로는 13.0% 감소했다.

포스코는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판매 가격은 상승했지만, 제품 생산 라인 수리로 인한 판매량과 원료 가격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줄어들었다"며 "다만 고부가가치 제품인 WTP(World Top Premium) 판매 비중을 1분기 수준으로 유지해 영업이익 감소 폭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하반기에도 원료 가격이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판매 가격 인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당초 예상했던 3·4분기 영업이익 달성이 미달할 것을 대비해 전사적인 비용 절감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포스코는 원가경쟁력 제고를 위해 포스코 이노베이션 2020을 전개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추가 과제를 발굴해 연간 전체적으로 원가 절감에서 2300억 원의 실적을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포스코는 연간 제품 판매량 목표를 3570만t에서 3620만t으로 조정하고 연결과 별도기준 매출액도 각각 66조 8000억 원과 31조 1000억 원으로 소폭 조정했다. 하반기 철강 시황에 대해선 중국 경기부양책 효과와 추가 지원정책 발표로 중국 내 철강 수요가 다소 개선되겠지만 세계 철강 수요의 증가세는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jh3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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