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세종=정혁수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23일 전남 나주 본사 대강당서 '갑질 근절 선언식' 가져…성희롱 예방교육도 실시]

23일 전남 나주 aT본사에서 열린 '갑질 근절 선언식'에서 이병호 사장과 서권재 노조위원장이 선서를 하고 있다./사진=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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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23일 직장내 '갑(甲)질' 근절을 선언했다.

aT 임직원은 이날 오전 전남 나주 본사 대강당에서 이병호 사장, 서권재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상생·협력문화 선도를 위한 '갑질 근절 선언식'을 가졌다. 또 행복한 일터 조성을 위한 '성희롱 예방 교육'을 실시했다.

최근 aT에서는 조직내 감사업무를 총괄하는 고위 간부가 여성 직원을 성희롱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간부가 해임되는 일이 발생했다.

선언식에서는 이병호 사장과 서권재 노조위원장이 공동으로 '갑질 근절 선언문' 을 낭독했고, 참석한 전 임직원들도 갑질 근절과 상생·협력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

선언문에서는 △지위와 권한 남용 방지 △갑질 행위 피해자 및 신고자 보호대책 마련 △인격 존중 언행 및 업무지시 등이 담겨있다.

선언식 이후 이어진 푸른아우성 구성애 대표가 진행하는 '성희롱 예방교육'도 실시됐다. 구 대표는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직장내 성희롱 판단 기준과 발생시 대처방법 등을 소개했다.

aT 이병호 사장은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시행 등 우리 사회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며 "이번 선언식을 계기로 상호 존중하고 협력하는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정혁수 기자 hyeoksoo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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