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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평화당 "정부, 중·러 도발 길고 멀리 봐야…정확한 외교 진단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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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이승한 민주평화당 대변인 © News1 김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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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진 기자 = 민주평화당은 23일 "정부는 중국과 러시아의 도발을 길고 멀리 바라보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승한 평화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에서 "중국과 러시아가 우리 영공을 침입했다. 양국 군용기 5대가 3시간 이상을 자기들 영역처럼 들락거렸다"며 "우리 군의 출동과 경고 사격까지 있었으나 냉정하게 보아 고도로 계산되고 무례한 침범"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4강의 대립이 예사롭지 않다는 것을 얘기한다. 단순한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이 아니다"라며 ""타국 군용기가 우리 영공을 침범한 처음의 사례"라고 지적했다.

이어 "더욱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가 동시에 KADIZ(한국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했다. 의도된 도발"이라며 "한·미·일 3각 협력의 틈을 겨냥한 전략적 압박이다. 이란 호르무즈 해협과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강대국가의 대립이 한반도를 중심으로 또 하나의 접전지가 될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변인은 "최악의 한·일 관계로 쉽게 대처하지 못할 거라는 예상은 물론 아베 정부의 재무장화에 대한 경고까지 염두에 둔 포석"이라며 "비핵화를 진행하려는 북한과의 실무협상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최근 세계정세가 복잡하고 다양하게 변화되고 있다. 어느 때보다 철저하고 정확한 외교 진단이 필요하다"며 "단기적으로는 국제기구에 미·일과 함께 강력한 항의 메시지를 보내는 것은 물론 국가 안보에 대한 철저한 대처와 4강에 대한 외교적 유연성이 필요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러나 이러한 도발은 우리 역사에서 세기를 두고 나타났던 위험"이라며 "꾸준하고 장기적으로 국력을 쌓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soho090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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