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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0 (목)

문희상, 미·일 의회에 "일본 부당 조치 우려" 친서 각각 발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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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문희상 국회의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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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국회의장(74)은 23일 미국과 일본 국회에 각각 친서를 보내 일본이 부당한 수출 규제를 거두고 외교적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민수 국회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희상 의장이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과 오우시마 타다모리(大島理森) 일본 중의원 의장에게 외교 채널을 통해 각각 친서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문 의장이 일본에 보낸 친서에는 자유·공정 무역에 반하는 일본의 부당한 조치는 유감스러우며 일본은 화이트 리스트(백색 국가) 배제와 같은 추가 조치를 자제하고 조속히 외교적으로 해결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또 화이트 리스트 제외와 같은 추가 조치가 이뤄질 경우, 한·일 관계가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진전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도 담겼다.

미국에 보낸 친서에는 한·미·일 외교·안보의 근본정신과 근간을 흔들 수 있는 상황 악화에 대비해 미국의 역할을 촉구하는 내용이 들어 있다.

오는 24일부터 3박 5일간 정세균 전 국회의장을 단장으로 하는 국회 차원의 방미단이 미국 워싱턴을 방문하고, 서청원 국회 한일의원외교포럼 회장을 비롯한 방일단도 곧 일본을 방문한다. 방미단과 방일단은 각각 미국과 일본 의회에 문 의장의 친서를 다시 한 번 전달할 예정이다.

문 의장은 일본 각의에서 이번 주 중에 화이트 리스트 제외를 결정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판단하에 별도의 외교 채널을 통해 친서를 미리 전달했다.

김윤나영 기자 nayo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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