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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0 (목)

[단독]한국당, KBS와 전면전…25일 '수신료 거부운동' 출정식에 5000명 동원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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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한국당 소속 국회의원들은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KBS 앞에서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자유한국당 로고를 넣어 보도한데 대한 규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사진제공=자유한국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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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KBS 수신료 거부 운동'을 시작으로 KBS와의 전면전을 본격화한다. KBS 뉴스가 일장기에 한국당 로고를 넣어 보도한 것이 발단이 됐다.

23일 자유한국당에 따르면 오는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역 출구 앞에서 'KBS 수신료 거부 전국민 서명운동 출정식'을 개최한다. 이날 출정식에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출동한다.

한국당은 서울·인천·경기지역 당협위원장과 지방의회의원들에게 당협별로 당원 각 50명 이상 출정식 참석 동원령을 내렸다. 약 5000명이 넘는 규모다. 한국당 관계자는 “최소 2000명 이상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KBS는 지난 18일 '뉴스 9'에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다루면서 일장기에 한국당 로고를 넣어 보도했다. KBS는 바로 사과했지만 뉴스가 보도된 다음날인 19일, 나경원 원내대표를 포함한 한국당 의원 60여명은 KBS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규탄했다. 나 원내대표는 “노골적인 선거개입 KBS는 즉각 해체하라”며 “한국당은 청와대의 정치적 괴물이 되어 가는 KBS 뉴스와의 전면전을 선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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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한국당 소속 국회의원들은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KBS 앞에서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자유한국당 로고를 넣어 보도한데 대한 규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사진제공=자유한국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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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전 선포의 첫 시작은 수신료 거부 운동이다. 한국당은 'KBS 수신료 거부 전국민 서명운동 출정식'을 대규모로 열 계획이다. 한국당은 서울·인천·경기지역 당협위원장(조직위원장)과 지방의회의원(기초·광역의원) 등에 공문을 보내 “한국당은 대한민국 언론의 공정성을 지키기 위해 KBS 뉴스와 전면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또 “KBS는 국민 앞에 가장 공정한 보도를 해야할 의무가 있는 공영방송임에도 지난 18일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보도하면서 자유한국당을 뽑지 말라는 로고를 내보내는 등 야당 탄압에 앞장서는 정권 방송임이 여실히 드러났다”며 “이는 명백한 방송법 위반이자 선거법 위반”이라고 전했다.

이어 “공영방송 정상화에 대한 투쟁의 시작”이라며 “KBS 수신 거부 전국민 서명운동 출정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오전 10시 30분부터 시작하는 출정식에는 KBS 보도에 대한 규탄 발언과 수신료 거부 서명운동이 있을 예정이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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