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미국 측이 워싱턴 설명회에서) 호르무즈 구상을 설명하며 큰 틀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해 달라는 얘기를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 국무부는 지난 19일(현지시간) 한국을 포함해 60여 개국 외교관들에게 호르무즈 해협 호위 연합체 구상에 관한 설명회를 연 바 있다.
이 당국자는 '정식 요청이 아닌 검토를 하는 상황이라고 이해하면 되느냐'라는 질문에 "검토 요청이 있었기 때문에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검토를 진행할 것"이라고 답했다.
|
이 당국자는 '미국 측이 제시한 답변 시한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시한을) 제시한 것 같지 않다"며 "다만 영국 유조선도 잡혀가는 등 현장에서 느끼는 긴박함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를 누가 강제하지는 건 없다"며 "아무것도 정해진 게 없고 검토해 나가야되는 초입"이라며 재차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24일 예정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의 면담에서 호르무즈 해협 구상 참여에 대한 진전된 얘기가 오갈 가능성을 점치기도 한다.
이와 관련 외교부 당국자는 "볼턴 보좌관과 진전된 입장을 얘기할 사안은 아닌 것 같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noh@newspim.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