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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5G시대, 밀레니얼세대 공략 나선 통신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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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SK텔레콤은 나이언틱과 협력해 인기영화 해리포터를 배경으로 한 위치기반 모바일 AR게임인 ‘해리포터: 마법사 연합’의 공동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제공 | SK텔레콤


[스포츠서울 김민규기자]국내 주요 소비층으로 밀레니얼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가 떠오르고 있다. 이들은 새로운 경험을 추구하고, 자신의 만족에 소비를 아끼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이 같은 밀레니얼세대 마음잡기에 국내 패션·유통·전자업계 뿐만 아니라 통신업계도 적극 나서고 있다.

2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는 5G(5세대 이동통신)시대 밀레니얼세대를 주력 소비자로 보고,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다양한 콘텐츠와 서비스를 앞 다퉈 선보이고 있다.

◇ 5G 핵심콘텐츠 ‘게임’ 앞세워 1020세대 팬심 공략
이동통신 3사는 5G 핵심콘텐츠로 꼽히는 게임을 앞세워 1020세대를 포함한 밀레니얼세대의 마음잡기에 나서고 있다.

SK텔레콤은 ‘5GX VR’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가상현실(VR)게임인 건잭 등 다양한 게임을 제공하고 있으며, 5GX 게임팩을 통해 게임 아이템 및 무료 데이터를 제공한다. 특히 자사의 LoL e스포츠 팀인 ‘T1’을 앞세워 LCK 경기를 AR·VR(증강·가상현실)로 독점 제공하는 등 밀레니얼세대를 적극 공략하고 있다.

최근에는 나이언틱과 협력해 인기영화 해리포터를 배경으로 한 위치기반 모바일 AR게임인 ‘해리포터: 마법사 연합’의 공동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전국 4000여 곳의 대리점을 게임 속 AR 공간에서 마법 주문 에너지를 채우거나 다른 플레이어와 협동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여관’, ‘요새’와 같은 곳으로 제공한다. 아울러 SK텔레콤은 슈퍼셀과 손잡고 최근 10대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실시간 모바일 슈팅게임 ‘브롤스타즈’ 5G 체험존도 공동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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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e스포츠 전용 앱인 ‘e스포츠라이브’ 중계 화면. 제공 | KT



KT는 신개념 e스포츠중계 서비스 ‘e스포츠라이브’를 통해 배틀그라운드와 LCK 경기를 5G로 생중계한다. e스포츠라이브는 e스포츠 전용 앱으로 5G의 특성인 초저지연·초고속의 특성을 활용해 중계화면을 최대 5개까지 동시에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KT는 전국 5G 커버리지 맵을 토대로 고객이 참여하는 ‘캐치히어로즈 5G 원정대’를 진행했다. 캐치히어로즈는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 캐릭터가 등장하는 AR앱으로, 5G 원정대는 어벤져스 캐릭터들이 KT 5G 커버리지 맵을 따라 고객을 찾아가는 이벤트다. 서울 및 전국 광역시의 도심, 대학교, KTX 역사, 고속도로 휴게소 등 현장에서 스마트폰으로 고객과 5G 체험을 진행했으며, 마블 굿즈 등 사은품을 제공했다.

◇ 아이돌과 함께하는 AR·VR 콘텐츠가 대세
이동통신 3사가 밀레니얼세대 공략을 위해 내놓은 또 다른 전략인 아이돌을 활용한 AR·VR 콘텐츠가 대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U+VR’, ‘U+AR’, ‘U+아이돌Live’로 밀레니얼세대의 취향을 저격하고 있다. 먼저 U+VR은 VR헤드셋을 통해 손나은, 차은우 등 유명 연예인을 눈앞에서 보듯이 오붓한 1대 1 데이트를 즐길 수 있어 팬심을 자극한다. U+AR앱에선 청하, B1A4 신우 등 아이돌을 비롯해 장도연과 유세윤 등 인기 개그맨까지 TV속 연예인이 3D로 나타나 실제 내 눈앞에서 보는듯한 생생함이 살아있다. U+아이돌Live는 공연 중 작은 몸짓과 표정 하나까지도 놓치지 않는 ‘아이돌 밀착영상’과 공연장에 온 것처럼 실감나게 무대를 볼 수 있는 ‘VR 영상’ 기능으로 1020세대의 재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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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는 ‘U+VR’, ‘U+AR’, ‘U+아이돌Live’로 밀레니얼세대의 취향을 저격하고 있다. 제공 | LG유플러스



SK텔레콤은 다양한 아이돌을 만날 수 있는 VR 프로그램 등을 제공해 좋아하는 아이돌을 생생하게 만나볼 수 있도록 했다. ‘아이돌 라디오’, ‘주간 아이돌’, ‘아프리카TV 댄서 프로젝트’ 등 다양한 아이돌 콘텐츠를 독점 제공해 1020세대의 마음잡기에 나서고 있다. 또한 엠넷의 인기 아이돌 프로그램 ‘프로듀스 X 101’ VR영상 100여 편을 독점 서비스하기 위해 ‘옥수수 5GX관’에 ‘프로듀스 X 101’ 전용 메뉴도 신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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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밀레니얼세대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위해 ‘#청춘해 콘서트’를 비롯해 ‘KT 5G 스트리트 페스티벌’ 등 문화행사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제공 | KT



◇ 밀레니얼세대를 위한 축제, 또 하나의 문화가 되다
밀레니얼세대를 위해 이동통신사들이 진행하고 있는 다양한 축제 및 프로그램이 또 하나의 문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KT는 지속적인 문화행사를 전개하고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바로 ‘#청춘해 콘서트’다. KT는 지난 2016년 3월부터 #청춘해 콘서를 시작해 지금까지 총 23회 진행했다. 최근에는 지난 5월 대학축제의 달을 맞아 경북대학교와 전북대학교에서 #청춘해 콘서트를 개최, 1020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또한 KT의 1020세대를 위한 문화축제인 ‘KT 5G 스트리트 페스티벌’도 눈길을 끈다. 서대문구가 주최하고 KT가 후원하는 이 페스티벌은 젊은 세대가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거리 문화 축제로 이어져오고 있다.

KT 관계자는 “KT 5G 스트리트 페스티벌에선 5G 체험존과 다채로운 공연무대, 플리마켓, 꽃시장, 포토 이벤트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만날 수 있다”며 “앞으로도 1020세대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축제를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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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20대가 자신에 대한 해답을 찾도록 여행을 지원하는 ‘0순위여행’을 시행, 1020세대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제공 | SK텔레콤



SK텔레콤은 지난해 1020세대를 겨냥해 새롭게 선보인 컬처브랜드 ‘0(Young)’ 라이프 혜택의 일환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우선 20대가 자신에 대한 해답을 찾도록 여행을 지원하는 ‘0순위여행’을 시행하고 있다. 올해 0순위여행은 20대들의 관심이 많은 스포츠, 공연, 게임, 액티비티 등 4개의 특화된 여행 코스에서 진행했다. ‘5G로 떠나는 0순위여행’이란 콘셉트에 따라 여행의 중요한 순간을 VR·AR 콘텐츠로 제작하는 등 여행자들이 5G 요소를 접목한 영상제작에도 직접 참여한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올해 0순위여행 경쟁률은 180대 1을 넘었다.

이외에도 SK텔레콤은 0브랜드 혜택과 이벤트를 모바일에서 이용할 수 있는 0고객 전용 앱 ‘0한동’을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0고객 대상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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