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관사인 디투글로벌컴퍼니 "현 시대 흐름 읽는 견해가 부족했다"
'지산 락 페스티벌'이 공연을 사흘 앞두고 돌연 취소됐다.
'2019 지산 락 페스티벌'을 주관한 디투글로벌컴퍼니는 23일 '지산 락 페스티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19 지산 락 페스티벌'이 26일부터 28일, 3일 간 지산리조트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공연의 개최가 어렵다고 판단하여 공연의 전면적인 취소를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디투글로벌컴퍼니는 이번 공연 취소 배경에 대해 "현 시대의 흐름을 읽는 견해가 부족했고, 관객과의 소통을 원활히 하지 못한 부분에서 가장 큰 문제점을 드러냈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또 "제작자들 간 소통의 부재로 인해, 타국 콘텐츠에 의존하여 캐스팅해야만 하는 환경 속에서 벌어지는 과경쟁으로 더욱 위험한 제작 환경을 조성하고 있었다"라며 "당면한 여러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최선으로 노력하였으나 주관사에 업무 능력이 부족했음을 인정한다"라고 책임을 통감했다.
'2019 지산 락 페스티벌'은 디투글로벌컴퍼니가 올해 처음 여는 축제다. CJ ENM이 2009년부터 개최한 '지산 밸리 록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과 이름은 비슷하지만 다른 문제다. 이에 '지산 락 페스티벌'은 '지산 밸리 록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과 유사성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CJ ENM은 내부 사정 등의 이유를 들어 작년부터 축제를 개최하지 않았다.
'2019 지산 락 페스티벌'은 공연 준비 단계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제작사 간 소통 문제나 해외 유명 록 밴드 섭외 실패 등이 공연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불거져 나왔다.
결국 국내 팀 위주로 라인업을 꾸리고 티켓 값 까지 할인하는 등 강수를 뒀지만, 관객들의 호응을 불러일으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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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로 이러한 경험 미숙에 따른 운영 문제는 공연 사흘 전 전면 취소라는 초유의 사태를 낳았다.
디투글로벌컴퍼니는 "누구보다 지산 락 페스티벌을 아끼고, 애정을 가지고 기다려 주셨던 관객 분들께 이렇게 취소 결정을 안내한다는 것에 죄송한 마음 뿐"이라면서 "예매한 티켓은 일괄 취소 및 전액 환불 처리해 드릴 예정이고, 예약하신 숙박시설의 취소 시 수수료 지불도 진행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더 발전한 콘텐츠를 보이고, 이번 지산 락 페스티벌의 티켓을 소지하셨던 분들 모두 소중한 인연으로 여기며 꾸준히 보상하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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