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가 전기자동차 충전 인프라스트럭처를 확충하기 위해 전국 주유소에 전기차 급속 충전기를 설치하고 다음달 상업운영을 시작한다.

SK네트웍스는 전기차 이용 고객이 충전 인프라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울·경기·인천·대전·부산·울산 등 전국 16개 직영주유소에 100㎾급 전기차 급속 충전기를 설치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설치할 전기차 충전기는 100㎾급 10기, 50㎾급 6기 등 총 16기다. 100㎾급 급속 충전기는 30분에 전기차 배터리 50㎾를 충전할 수 있다. 이는 약 250㎞를 주행할 수 있는 용량이다.

SK네트웍스는 올해 전국 거점 지역 주유소 30곳에 급속 충전기를 50여 기까지 늘릴 예정이다. 오는 10월에는 전기차 이용 고객을 위한 플랫폼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마련해 충전 예약, 결제, 멤버십 할인 등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차량 충전 시 고객이 휴식을 취할 별도 공간 또한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충전에 소요되는 30여 분의 대기 시간을 고려한 계획으로, 다양한 업체와 제휴해 관련 콘텐츠를 지속 개발할 예정이다.

SK네트웍스는 지난해 10월부터 현대자동차와 '모빌리티 라이프스타일 충전소' 조성 협약을 맺은 바 있다.

[임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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