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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 3조원 추가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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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올레드) TV 패널 시장을 조기에 키우고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해 생산력 확대에 3조원을 추가 투자하기로 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올레드 TV 패널을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는 이 회사는 경기 파주, 중국 광저우 등에서 진행하고 있는 신증설과 이번 추가 투자까지 합쳐 2023년에 생산력을 지금(55인치 TV 패널 환산 기준 월 42만대)의 3.4배 수준으로 높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중국 업체들의 저가 경쟁으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사업 비중을 줄이고 기술력이 앞서 있는 올레드 비중을 확대할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는 경기 파주 P10공장의 10.5세대 올레드 패널 생산라인에 3조원을 추가 투자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P10에는 2015년 공장 건설·설비투자를 위해 1조84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고, 2017년 7월에 올레드 생산라인 구축 1단계로 2조8000억원의 투자를 결정했다. 이번에 추가 투자하기로 한 3조원은 생산라인 2단계에 들어간다. 파주 P10 올레드 공장·라인에만 7조6400억원을 투입하는 셈이다.

'세대'는 TV 패널로 가공하기 전 단계의 큰 판인 '원장'의 크기를 기준으로 한다. 10.5세대의 경우 65인치 이상 대형 TV 패널을 만들기에 적합하다. P10의 1단계 라인은 2022년 상반기에 가동되는데, 65인치 패널로 환산했을 때 월 24만대가량 만들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2023년 상반기 가동하는 2단계는 월 생산력이 65인치 패널 기준으로 12만대 정도 된다. 한편 이날 LG디스플레이는 올 2분기에 패널 수요 감소와 미·중 무역마찰 영향 등으로 3687억원의 영업손실을 봤다고 공시했다.

[김규식 기자 / 황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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