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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정쟁으로 번진 日수출규제 규탄…민주 “팀킬 말라” vs 한국 “친일프레임 집착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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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수출규제에 대한 규탄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여야가 '친일 프레임'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자유한국당이 '일본에는 저자세, 우리정부에는 고자세'로 이른바 '팀킬'을 하지 말기 바란다'고 했다. 한국당은 '철없는 친일 프레임에나 집착하는 어린애 같은 정치 이제 그만 멈추고 제발 현실을 직시하길 바란다'고 맞섰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23일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전날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정부의 대응이 구한말 쇄국정책과 같다'고 비난했다'며 '우리 반도체 산업을 흔들려는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에 대응해서 기술 독립을 모색하는 것이 어떻게 쇄국정책과 같다는 말인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일본의 비이성적 도발에 당당히 대응하면 나라가 망하기라도 한다는 것인가'라면서 '황교안 대표는 '극일'이라는 말로 사실상 일본의 저자세 외교를 포장하지 말길 바란다. 또한 총성 없는 경제전쟁을 하고 있는 우리 정부의 등 뒤에서 자책골을 쏘는 '팀킬 행위'를 멈추기 바란다'고 했다.

그는 '민의를 저버리는 자유한국당은 분명 '국민공감 제로정당'이다. 이제라도 국회가 제 역할을 해야 한다'며 '전날 외교통상위원회에서 채택된 '일본수출규제철회촉구결의안'이 본회의를 통과할 수 있도록 여야가 초당적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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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도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할 수 있다, 캔두'(can do)정신 저도 공감한다'면서도 '지금 정부가 하는 것이 과연 '극일'의 의지가 있는 것인지, 정말 극일을 할 방법을 알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정부가 단기적 해법과 중장기적 처방도 구분하지 못하고 순서도 방법도 틀린 채 그저 우왕좌왕하고 있다. 지금 가장 급한 것은 바로 외교적 해법'이라면서 '사법부 판결과 외교적 현실의 괴리를 메울 생각은 없고, 오히려 청와대가 나서서 그 간극을 키우고 있다'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당장 예비비를 활용해 재정지원을 할 수 있는데도 역시나 백지수표 추경안을 들이밀었다'며 '실질적인 '하우투'(How to)가 있어야 한다. 이미 나온 해법도 모른 척하는 문재인 정권, 극일은커녕 영원히 대한민국을 일본에 뒤처지게 만들고 말 것'이라고 덧붙였다.

엄예림 기자 yerimuhm@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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