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신한카드에 따르면 신한카드 감사팀은 3주 전 실시한 사내 감사에서 신용관리본부 소속 30대 대리급 직원 ㄱ씨가 물품구매카드(법인카드)를 이용해 10억원가량을 사적으로 쓴 사실을 적발하고 곧바로 관련 내용을 금융감독원에 보고한 뒤 경찰에 인계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개인 물품을 사려는 목적으로 회삿돈을 유용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고객 피해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내부통제가 허술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이 직원이 해당 업무를 3년 넘게 오래 전담하다보니 감사에서도 적발하기 힘든 부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신한카드는 ㄱ씨에게서 변제 계획서를 받았으며 현재까지 ㄱ씨가 3억원 정도를 변제했다고 밝혔다.
안광호 기자 ahn787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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