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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빨간 립스틱 휙 칠해진 흰양말···유니클로 매장 상품 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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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빨간 립스틱으로 훼손된 양말.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연합뉴스]


경기 수원의 한 유니클로 매장에서 진열대 상품이 훼손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3일 경기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1일 수원 시내 한 유니클로 매장 측은 매장 내 진열한 옷과 양말 등 40여만원 상당의 제품을 누군가 고의로 훼손했다며 경찰에 수사 의뢰를 했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유니클로 매장은 지난 10일 매장에 진열한 흰 양말 수십켤레가 빨간색 립스틱으로 훼손된 데 이어 지난 20일 같은 방법으로 의류에 립스틱이 칠해진 것을 발견했다. 매장 측은 누군가의 고의적인 범행이라 판단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매장 내 CCTV 영상 등을 통해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이 CCTV 사각지대에서 이뤄져 아직 용의자를 특정하진 못한 상황"이라며 "현재로선 범행 의도를 판단하기 어렵고 단순 장난일 가능성도 있어 일본 제품 불매운동과 관련한 사건이라고 단정 짓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수사를 마치는 대로 용의자를 재물손괴 혐의로 입건할 계획이다.

의류 브랜드 유니클로는 일본 브랜드 중 하나로 최근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에 따른 한국 소비자들의 일본산 불매운동의 주요 타깃이 됐다. 유니클로의 일본 본사 임원은 최근 "한국 불매운동이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요지의 발언을 했다가 한국에서 거센 논란이 일자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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