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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직원들에게 일본산 맥주 사라고 메일 보낸 韓 기업 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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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국내 한 외식업체의 임원이 직원들에게 일본산 맥주 구매를 권하는 취지의 전자우편을 보내 구설에 휩싸였다.

복수의 매체는 중식당 크리스탈제이드의 임원 A씨가 지난 19일 직원들에게 “계열사 엠즈베버리지가 수입하는 맥주 제품을 사달라”는 취지의 사내 메일을 보냈다고 2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크리스탈제이드와 엠즈베버리지는 관계사이며, 엠즈베버리지는 일본 맥주 브랜드 삿포로를 수입·판매 중이다.

엠즈베버리지는 최근 임직원 특별판매 행사를 진행했는데, A씨는 이에 적극 참여하라는 취지에서 사내 메일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나아가 구매 실적을 취합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져 일각에서는 “사실상 일본산 맥주 구매 강요가 아니냐”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후 A씨는 사내 메일을 다시 보내 앞서 발신한 메일과 관련해 사과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리스탈제이드 측은 “문제를 인지하고 A씨에 대한 징계와 함께 재발 방지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용준 온라인 뉴스 기자 james1090@segye.com

사진=크리스탈제이드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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