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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고시텔 여성 전용층에 침입해 방문 하나씩 열며 성폭행 대상 찾은 4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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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작경찰서는 같은 고시텔 여성 전용층에 사는 여성을 성폭행하려 한 혐의(강간미수)로 이모(40)씨를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조선일보

일러스트=정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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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18일 새벽 2시 30분쯤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의 한 고시텔에서 여성 A씨의 방에 침입해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남·녀 전용층이 구분된 고시텔에 살고 있었지만 열린 문을 통해 여성 전용층에 쉽게 들어갔던 것으로 확인됐다.

고시텔 3층에 살던 이씨는 사건 당일 새벽 ‘여성 전용층’인 2층으로 내려갔다. 열린 출입문을 통해 별다른 어려움 없이 여성 전용층으로 간 이씨는 각 방의 문을 하나씩 열어보며 방 안에 여성이 있는지 확인하다가 A씨가 방 안에 있는 것을 발견하고 그대로 침입해 성폭행을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의 방은 문이 닫힌 상태였지만 문이 잠기지는 않았다.

이씨가 성폭행을 시도하려하자 A씨는 "살려 달라"고 외쳤고, 이를 들은 고시텔 거주자의 신고로 이씨는 3층 자신의 방에 숨어있다가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횡설수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가 ‘범행을 했냐’고 물어도 ‘네’, 안 했냐고 물어도 ‘네’라는 대답만 한다"고 했다. 경찰은 오는 24일쯤 이씨를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할 방침이다.

[최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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