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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IMF,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3.2%.. 3개월만에 0.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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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2020년 세계 경제성장률 하향 조정

미중 무역갈등, 브렉시트 불확실성 반영

"갈등 완화하고 불확실성 해소해야"

이데일리

G20 재무장관회의 참석차 일본 후쿠오카를 방문 중인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달 8일(현지시간) 힐튼 씨 호크 호텔에서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와 면담 후 악수하며 인사를 하고 있다. 기재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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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와 내년 세계경제 성장률을 3개월만에 하향 조정했다. IMF는 “갈등을 완화하고 불확실성을 해결해야 한다”며 “대화의 대체수단으로 관세를 부과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2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IMF는 ‘세계경제전망 수정(World Economic Outlook Update)’ 발표에서 2019년과 2020년의 성장률을 지난 4월 전망치보다 각각 0.1%포인트 하향 조정한 3.2%와 3.5%로 제시했다. 미·중 무역갈등과 브렉시트 불확실성 등을 반영해 내렸다는 설명이다.

IMF는 “무역·기술 갈등 고조와 저금리 기간 쌓인 금융 취약성 노출 가능성, 디스인플레이션 압력 증대 등이 하방 위험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가별로는 올해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4월보다 0.3%포인트 상향한 2.6%로 제시했다. 유로존은 변동없이 1.3%의 성장률을 전망했고, 선진국의 성장률은 0.1%포인트 상향 조정된 1.9%로 전망했다.

중국의 올해 성장률은 지난 4월보다 0.1%포인트 낮은 6.2%를 제시했다. 신흥국 성장률 전망은 0.3%포인트 낮춘 4.1%로 조정했다. 최근 우리나라에 대한 수출 규제에 나선 일본의 올해 성장률은 0.9%로 지난 4월보다 0.1%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IMF는 “다자 정책에서는 무역·기술 갈등을 완화하고 무역협정(영국-EU, 미국-캐나다-멕시코)을 둘러싼 불확실성을 빨리 없애야 한다”며 “양자 무역수지 개선을 목표로 하거나 상대국 개혁을 압박하기 위한 대체수단으로 관세를 부과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고 밝혔다.

IMF는 “성장세가 예상보다 약화한 경우에는 상황에 따라 거시 정책을 더 완화적으로 운용할 것”을 제언했다. 이어 “최종재 수요가 줄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낮은 선진국과 기대 인플레이션이 안착한 신흥개도국은 완화적 통화정책이 적절하다”며 “재정정책은 취약계층 보호, 잠재성장률 제고 등의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국제통화기금 2019년 7월 세계경제전망 수정. 기재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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