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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톈안먼 강경 진압' 리펑 전 中 총리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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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89년 톈안먼 운동 당시 시위대 진압을 지휘한 리펑 전 중국 총리가 현지 시간 22일 향년 91세로 타계했습니다.

관영 신화통신은 오늘(23일) 고령인 리펑 전 총리가 전날 밤 11시 11분 노환으로 숨을 거뒀다고 보도했습니다.

2008년부터 건강이 악화한 리 전 총리는 최근 몇 년간 수차례 사망설이 제기돼 왔습니다.

톈안먼 사태 당시 보수파의 대표 주자로 강경 진압을 주장한 리 전 총리는 외부에서 '6·4 학살자'라는 오명을 얻었지만, 중국에서는 톈안먼 시위 진압 공로를 인정받아 총리를 역임한 뒤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을 맡는 등 권력을 누렸습니다.

1928년 10월 쓰촨성 청두에서 태어난 리 전 총리는 양친 모두 중국 혁명 영웅으로 중국 권력의 한 축이자 혁명 원로 자제 그룹인 태자당으로 분류됩니다.

그는 톈안먼 운동이 발발한 1989년에는 시위에 나선 학생들과 대화를 모색하던 당시 중국 공산당 총서기인 자오쯔양의 반대편에 서서 강경 진압을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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