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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ASL] '6전 7기' 이재호, "다시 무대 서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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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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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남, 고용준 기자] "오늘 경기력은 전성기 시절의 이재호를 보는 듯 했다."

이승원 ASL 해설 위원의 말처럼 현역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경기력이었고, 실력이었다. 이재호가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 흔들림 없이 상대의 공세를 막아내는 근성의 경기력으로 7번째 도전 끝에 8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재호는 23일 오후 서울 대치동 프릭업스튜디오에서 열린 'ASL 시즌8' 16강 B조 임홍규와 최종전서 패색이 짙었던 1세트 대역전승의 기세를 살려내며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이재호는 ASL 참가 이후 처음으로 8강 무대를 밟게됐다.

경기 후 만난 이재호는 "마지막 GG를 받았을 때도 믿기지 않았다. 이렇게 8강이 가기 힘든 줄 몰랐다. 예전에 임홍규 선수에게 졌던 기억이 떠오르더라. 1경기를 역전하면서 승리까지 이어진 것 같다"며 8강 진출 소감을 벅차게 전했다.

이번 16강 승자전부터 단판에서 다전제 승부로 바뀐 것이 도움이 됐냐는 물음에 그는 "다전제가 단판 보다는 마음이 편하다. 그런데 첫 세트를 이기면 '단판'이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팬 분들이 멀리서 오시는데 1경기만 보여주기 보다 다전제를 보여주는 건 긍정적인 요소인 것 같다"면서 "8강에서는 저그를 만나고 싶다. 저그전이 마음도 편하고 경기도 잘된다. 오히려 동족전인 테란은 피하고 싶다. 프로토스여도 나쁘지 않다"라고 8강에 만나고 싶은 종족을 밝혔다.

ASL 시즌2부터 꾸준하게 참가했지만 처음으로 8강 진출을 해낸 그에게 포기하지 않고 도전을 계속한 이유를 묻자 그는 "무대에 다시 서보고 싶었다"며 가슴 한켠에 있던 승부욕을 전했다.

"다시 무대에 서보고 싶었다. 어려웠지만 도전하고 대회에 나온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 예전 동료들이 은퇴 후 이곳에서 뛰는 걸 보면서 자연스럽게 나오게 됐다. 8강 진출에는 웅진 출신 김명운 김민철과 함께 고석현의 도움이 많았다.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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