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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포스코, 8분기 연속 영업이익 '1조 클럽' 수성… 원가 부담에도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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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Q 영업익 1조686억원… 전년比 14.7% ↓

철강부진·무역 등 글로벌 인프라 부문 호조

연결 부채비율 65%… 2010년 이래 최저치

WTP 판매 확대·비용절감으로 수익성 확보

아시아투데이


아시아투데이 김수현 기자 = 포스코가 8분기 연속 영업이익 1조원대 달성에 성공했다. 다만 원료 가격 상승·판매 감소 등으로 수익은 다소 줄어 아쉬운 실적을 보였다. 하반기에도 비용절감 노력을 통해 수익성 확보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

포스코는 23일 열린 2분기 기업설명회에서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조68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7%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기간 매출은 16조3213억원, 순이익은 6814억원으로 각각 1.5%, 17.4% 증가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전분기 대비 철강부문의 영업이익은 감소했다”며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미얀마 가스전 판매 증가 및 트레이딩 호조 등 글로벌인프라 부문의 실적개선으로 8분기 연속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6.5%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별도기준으로는 매출액 7조4759억원, 영업이익 724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3.0%, 11.9% 감소했다. 순이익은 6% 감소한 5454억원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판매가격은 상승했지만 제품 생산라인 수리로 인한 판매량 감소, 원료가 상승 등이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다만 고부가가치 제품인 WTP(World Top Premium) 판매비중을 전분기 수준으로 유지하며 영업이익 감소폭을 최소화했다고 포스코는 설명했다.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대비 1.0%포인트 감소한 9.7%를 기록했다.

재무건전성은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차입금 지속 축소, 미지급 법인세 납부 등으로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2010년 이후 최저치인 65.0%를 기록했다. 연결 차입금은 19조2000억원으로 상각 전 영업이익 대비 차입금 비율(Debt to EBITDA) 2.6배를 유지하고 있다.

별도기준 부채비율 역시 원화사채 상환, 미지급 배당금 지급 등으로 전분기 대비 2.2%포인트 감소한 17.8%로 나타났다.

포스코는 하반기에도 철강 시황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원재료인 철광석 가격이 지속 상승 중인 데다가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글로벌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고 있고 있기 때문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3분기에도 철광석 가격 지속 상승, 미중 무역분쟁 등 글로벌 경기 침체와 더불어 자동차, 건설산업 등의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WTP 제품 판매 비중 확대와 수익성 중심 판매, 저가 원료 사용 등 원가절감 등을 통해 밀(Mill) 마진을 확보하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는 연간 제품판매량 목표를 3570만톤에서 3620만톤으로 조정하고, 연결과 별도기준 매출액도 각각 66조8000억원과 31조1000억원으로 소폭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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