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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박윤해 대구지검장도 사의…검찰 고위간부 용퇴 14명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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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범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장도 사의 표명

뉴스1

박윤해 대구지검장이 지난해 10월16일 오후 부산 연제구 부산고등검찰청에서 열린 '2018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를 경청하고 있다. © News1 여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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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손인해 기자 = 박윤해 대구지검장(53·22기)이 24일 사의를 표명했다. 윤석열 차기 검찰총장(59·23기) 지명 뒤 용퇴한 검찰 고위 간부는 14명으로 늘었다.

박 지검장은 이날 오전 검찰 내부통신망 '이프로스'에 사직인사 글을 올리고 "처음 검사가 된 순간과 지금을 비교해 보면 그동안 검찰은 정말 많은 혁신을 이뤄왔고, 겸손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하지만 국민들께서는 여전히 검찰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검찰은 국민의 목소리를 더 경청하고 국민 곁으로 친절하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공정하고 정의로운 검찰이 되도록 하고 국민의 인권을 보호해 법치주의가 더욱 확립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경북 상주 출신으로 김천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박 지검장은 변호사 생활을 하다가 1998년 인천지검 부천지청에서 임관했다. 대검찰청 검찰연구관과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 수원지검 평택지청장 등을 역임하고 2017년 검사장으로 승진해 울산지검장과 대구지검장을 지냈다.

이날 김종범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장검사(49·28기)도 사의를 표명했다.

김 부장검사는 "재주는 부족하고 검사의 직은 중차대해 곡예를 하듯 오늘에 이르렀다"며 "부족한 능력에도 큰 탈 없이 오늘의 저를 있게 만들어 준 동료들께 엎드려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소회를 밝혔다.

1999년 의정부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한 김 부장검사는 부산지검 부부장과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부장, 광주지검 특수부장, 서울동부지검 인권·첨단범죄전담부 부장 등을 지냈다.
s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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