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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5일 아시아나항공 매각 입찰 공고가 나온다.
24일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오는 25일 아시아나항공 매각 입찰 공고를 낸다고 밝혔다. 지난 4월 15일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이사회 의결을 거쳐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하기로 결정한 지 102일 만이다. 매각 주관사는 크레디트스위스(CS)로 지난주까지 진행한 아시아나항공 실사에서 부실이나 문제점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입찰 공고에는 매각주관사가 작성한 요약 투자설명서가 게재된다. 실제 투자에 나설 의향이 있는 투자자들은 투자설명서(IM)를 유료(500만원)에 구매해야 한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입찰 공고 이후 1~2주 후에 투자설명회를 열어 인수후보들로부터 인수의향서(LOI)를 받고 인수시너지 등을 고려해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를 선정하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공개적으로 아시아나항공 인수 의사를 드러낸 곳은 저가항공사(LCC) 제주항공을 계열사로 두고 있는 애경그룹 뿐이다. 대외적으론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인수 의지가 없다는 뜻을 수차례 표명해왔지만 SK·GS·한화그룹이 꾸준히 잠재적인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이 탓에 입찰 공고 이후 이들의 입장 변화에도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아시아나항공 매각은 에어부산·에어서울 등 계열사를 함께 파는 통매각이 원칙이지만 매수자가 분리매각을 원한다면 따로 팔아도 상관없다. 이 탓에 한때 증권가에선 에어부산 분리매각설이 돌기도 했다. 다만 항공업계에선 매수자가 굳이 경쟁사를 남겨두고 아시아나항공만 인수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보고 있다.
이번 매각은 금호산업이 보유한 구주(지분 33.47%) 매각과 제3자 배정 신주 유상증자 방식으로 이뤄진다. 아시아나항공 현재 주가(24일 주가 6520원) 기준 구주 인수대금은 4500억원 가량으로 추산된다. 여기에 신주와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하면 매각 대금은 1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게 관련 업계의 추정이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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