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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정부가 러시아와 독도 영공 침범과 관련한 국장급 실무협의를 진행할 것으로 24일 전해졌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이날 "러시아 군용기의 독도 영공 침범과 관련한 한·러 국장급 실무협의가 내일(25일) 서울에서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양국 실무협의에는 국방부 국장급 당국자와 주한 러시아대사관 관계자들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이번 협의에서 러시아 군용기가 독도 인근 영공을 침범했다는 사실을 입증할 관련 자료를 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러시아 측의 자료 제공 요청과 관련해선 이날 오후 내부 회의를 열어 자료를 제시하기로 결정했다.
군 당국은 러시아 A-50 조기경보통제기가 독도 영공을 침범했을 당시 KF-16 전투기에서 발사한 '플레어' 사진과 레이더 영상, 전투기 조종사의 경고사격 음성기록 등의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자료를 근거로 러시아 측의 영공 침범 행위를 주지시키고 재발 방지를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러시아 정부는 자국 군용기가 한국 영공을 침범하지 않았다고 부인하고 있어 실무협의가 원만하게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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