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퍼 국방장관은 이날 미국 국방부에서 중국과의 갈등 확대와 관련한 기자단의 질문을 받고 "중국 기술이 우리의 시스템이나 우리 동맹국의 시스템에 침투하는 것에 대해 매우 염려할 필요가 있다"며 "화웨이가 바로 (이 문제의) 전형"이라고 답했다고 미국 경제매체 CNBC방송이 보도했다.
또 에스퍼 국방장관은 미국의 파트너 국가에서 기반을 확대하려는 중국 기술기업을 고립시키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방장관 대행 당시인 3주 전 벨기에 브뤼셀에 갔을 때, 다른 국가의 국방장관들과 동맹으로서 우리 네트워크의 온전함을 어떻게 보존할지에 대해 논의했다면서 이는 나에게 앞으로도 계속 중요한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측은 중국이 지식재산권을 절도해 수천개의 일자리를 앗아가는 등 자국 경제에 수십억달러 규모의 피해를 줬다고 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중국의 지재권 절도 행위는 국가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미국 국방부는 안보 위험을 이유로, 화웨이와 또다른 중국 통신장비업체 ZTE(중싱통신)의 전 세계 미군 기지를 상대로 한 휴대전화와 모뎀 판매를 금지시켰다고 CNBC는 설명했다.
지난 23일 에스퍼는 미국 상원에서 국방장관 대행직의 꼬리표를 떼고 정식으로 장관직을 인준받았다. 에스퍼 국방장관은 내달 초순부터 일본과 한국, 호주 등 아시아 동맹국을 순방하는 일정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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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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