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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 (일)

이슈 '브렉시트' 영국의 EU 탈퇴

英 존슨 총리, 첫 내각회의 주재...“노딜 브렉시트 준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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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보리스 존슨 영국 신임 총리가 25일(현지시간) 처음으로 주재한 내각회의에서 10월 31일 이전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의지를 다시금 천명하고 합의없이 EU를 떠나는 ‘노 딜 브렉시트’ 준비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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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스 존슨 총리 취임 후 처음으로 모인 영국 내각 각료 [사진=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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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날 오전 런던 다우닝가 10번지 총리관저에서 열린 내각회의에는 전임 테리사 메이 총리의 각료들이 대거 빠지고 브렉시트 강경파로 교체된 주요 각료들이 모였다.

존슨 총리는 각료들에게 “중대한 임무에 착수해야 한다”며 “우리는 10월 31일 또는 그 전에 브렉시트를 실행해야 하며 여기에는 ‘만약’도 ‘하지만’도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브렉시트로 인해 국민들의 우선 사안을 수행하는 임무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존슨 총리는 내각회의 후 하원으로 향해 의원들을 대상으로 첫 성명을 발표한다. 이 성명을 통해 총리는 향후 총리직의 성격을 규정할 첫 100일 간의 우선사안을 처음으로 세부적으로 발표하게 된다.

또한 하원에서의 첫 성명은 여름 휴회 전 보수당 의원들이 존슨 총리에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를 시험하는 장이 될 전망이다.

존슨 총리가 메이 전 총리 내각 각료 15명을 물갈이한 탓에 보수당 내에서도 이미 상당한 적을 만든 셈이어서, 첫 하원 등판에서 보수당 의원들의 반응에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영국 우파 자유민주당의 신임 대표 조 스윈슨 하원의원은 조기 총선을 위해 존슨 총리에 대한 불신임 투표 상정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제러미 코빈 노동당 대표의 반대에 부딪치고 있다. 노동당 관계자들은 불신임 투표에서 존슨 총리가 승리하면 그의 임기가 끝날 때까지 보수당의 사기만 진작시켜주는 결과를 낳을 수 있기 때문에 코빈 대표가 이에 반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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