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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아시아나항공 매각과 인수

    막오른 아시아나 인수전 SK·GS·신세계 등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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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나항공의 새 주인 찾기가 시작됐다.

    아시아나항공 최대 주주인 금호산업은 지난 25일 자사가 보유한 이 회사 주식 31% (6868만여주·시가 약 4300억원)를 매각하겠다고 공고했다. 지난 4월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아시아나항공을 팔겠다고 밝힌 지 3개월 만이다.

    국내에서 대형 국적 항공사가 매물로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매각 절차는 아시아나 항공의 계열사인 에어부산·에어서울 등 저비용항공사(LCC) 면허 2장까지 덤으로 챙길 수 있는 '통매각' 방식으로 추진된다.

    매각 대금은 금호산업 지분, 경영권 프리미엄, 계열사 매수 비용 등을 합해 1조5000억~2조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매수 의향을 밝힌 곳은 제주항공을 운영하는 애경그룹뿐이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SK·GS·신세계·한화 등 대기업을 유력한 인수 후보로 꼽고 있다. 자금력이 충분하고 기존 사업과 항공산업을 연계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인수에 관심 없다"고 밝혀왔지만 업계에서는 매각 대금을 낮추기 위한 눈치 싸움으로 보고 있다.

    일부 기업은 이미 인수를 위한 타당성 검토를 물밑에서 진행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아주경제

    금호아시아나그룹은 15일 금호산업 이사회 의결을 거쳐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서울 종로구 금호아시아나 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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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수정 기자 ssj@ajunews.com

    신수정 ssj@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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