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ASF) 가상 방역훈련(CPX)에서 관계자들이 돼지 살처분 장면을 시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슬로바키아산 돼지고기 수입을 26일부터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슬로바키아가 지난 23일 뒷마당(backyard) 농장의 사육돼지 4마리중 1마리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했다고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긴급 보고한 것에 따른 것이다.

슬로바키아는 이번 발생으로 해당농장의 사육돼지(4마리)를 살처분하고 이동제한 조치를 취했다. 슬로바키아는 발생 원인을 특정하지 못하고 현재 조사 중이라고 농식품부는 전했다.

슬로바키아는 2006년 8월 우리나라로 돼지고기 수입이 허용됐으나, 현재까지 수입되지 않았다. 슬로바키아 돼지고기 수출작업장은 그간 수출실적이 없어 지난 2013년 6월 승인이 취소됐다.

농식품부는 “슬로바키아 등 ASF 발생국에 대한 국경검역을 지속 강화하는 한편, 해외여행객에게 해외 여행시 축산농가와 가축시장 방문을 자제하고 가축과 접촉하거나 축산물을 가져오지 않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