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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노쇼’ 호날두·유벤투스 사기죄로 고발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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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벤치에만 있던 호날두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운데)가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팀 K리그와 유벤투스 FC의 친선경기에서 벤치에 앉아 있다. 2019.7.26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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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K리그 올스타팀과의 친선경기에 출장하지 않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유벤투스, 주최사인 더페스타가 사기 혐의로 고발당했다.

LKB파트너스의 오석현 변호사는 29일 이들을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오 변호사는 고발장에서 “피해자들은 호날두가 출전한다는 광고를 믿고 티켓을 구매했지만 실제로는 출전하지 않았다”며 “더페스타와 유벤투스 구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피해자들을 속여 60억원 상당의 금액을 편취했다”고 적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더페스타는 호날두가 45분간 경기를 뛸 의사나 능력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며 “사기죄가 성립한다면 호날두도 공범”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신문

- K리그 선발팀과의 친선경기에서 노쇼 논란을 일으킨 이탈리아 프로축구 유벤투스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올린 SNS 영상이 다시 논란이 일고 있다. 호날두는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러닝며신 위에서 뛰고 있는 짧은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집에 돌아오니 좋다(Nice to back home)이라는 문구도 함께 써 있다. 근육 상태가 좋지 않아 결장했다는 사리 감독의 해명과 달리 영상 속 그는 그의 몸 상태에는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 2019.7.28 호날두 인스타그램 캡처.


오 변호사는 또 당시 경기장 광고판에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 광고가 노출된 점에 대해서도 “더페스트가 불법 스포츠 도박 사업자의 범행을 방조한 것”이라며 더페스트와 불법 스포츠 도박 사업자를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지난 26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팀 K리그와 유벤투스의 친선전이 열렸지만 기대와 달리 호날두는 이날 경기에 뛰지 않았다. ‘호날두 직관(직접 관람)’을 기대했던 팬들은 ‘호날두 노쇼’에 손해배상 집단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대해 더페스타는 호날두가 45분간 경기를 뛸 것이란 내용이 담긴 계약서 원문 일부분을 공개하며 억울함을 호소하는 상황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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