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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야생생존 TV프로 출연한 모디 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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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커버리채널 ‘인간 대 자연’… 비닐 보트로 강 건너고 초원 누벼

2015년엔 오바마 출연해 화제

동아일보

29일 디스커버리채널 인디아는 트윗을 통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오른쪽)가 출연한 자사 야생 생존 프로그램 ‘인간 대 자연(Man vs Wild)’을 다음 달 12일 방영한다고 밝혔다. 디스커버리채널 인디아 예고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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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69)가 서양판 ‘정글의 법칙’에 출연한다.

디스커버리채널 인디아는 29일(현지 시간) 트윗을 통해 모디 총리가 출연한 자사의 인기 야생 생존 프로그램 ‘인간 대 자연(Man vs Wild)’을 다음 달 12일 방영한다고 밝혔다. 영국 출신 유명 탐험가 베어 그릴스(45)가 진행하는 ‘인간 대 자연’은 2007년부터 이어진 장수 프로그램. 2015년에는 버락 오바마 당시 미국 대통령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모디 총리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 프로그램은 우거진 수풀과 야생동물 등 인도의 다양한 풍경을 보여준다. 환경보호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글을 올렸다. 공개된 예고편에서 모디 총리는 그릴스와 인도 북부 짐 코빗 국립공원을 찾았다. 이들은 호랑이가 사는 초원을 누비며 코끼리 배설물 냄새를 맡아보고, 비닐 등을 엮어 만든 임시 보트를 타고 강을 건너기도 한다. 촬영은 올해 2월 진행됐다.

인도의 자연환경을 담은 이 프로그램 출연이 올해 5월 연임에 성공한 모디 총리의 ‘강인한 지도자’ 이미지 구축용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영국 가디언지는 “신체적 강인함을 강조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스타일의 미디어 출연”이라며 “늙은 리더가 자연의 승자처럼 보이려고 행동한다”고 비판했다.

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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