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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이슈 수돗물 유충 사태

    인천, '붉은 수돗물' 보상안 발표 내놨지만…주민들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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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붉은 수돗물 사태로 홍역을 치른 인천시가 보상책을 내놓았는데 주민들의 반발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이정은 기자입니다.

    <기자>

    수돗물 사태 피해지역인 인천 서구에서 열린 시민설명회.

    그동안의 수질 개선 경과를 보고하고 보상안을 발표하는 자리입니다.

    인천시는 피해지역의 수돗물 안정화 작업이 완료됐다고 밝혔습니다.

    [박영길/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장 : 수용가 안정화 4단계 작업을 완료했습니다. 지금 현재는 음용하셔도 아무 문제가 없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피해를 본 26만 가구에 상하수도 요금 3개월 치를 면제해준다는 보상안이 발표됐습니다.

    생수나 필터를 교체하는 데 들어간 비용은 실비로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피부병이나 위장염 등으로 치료받은 경우 의사소견서 등 사실관계 확인을 거치겠다고 밝혔습니다.

    주민들은 이런 보상안이 미흡하다며 집단 소송 등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물로 피해받은 것을 이런 방식으로 어떻게 보상을 (받겠습니까?)]

    [저희 동의 없이 (수돗물 검사를) 강행하시는 걸 저희가 다시 또 뛰어다니면서 막았습니다.]

    급식 대란을 겪은 학부모들은 상수도를 믿기 힘들다며 대형정수기를 설치해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인천시는 조만간 박남춘 시장이 직접 수돗물 정상화를 선언할 예정이어서 피해 보상을 둘러싼 갈등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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