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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윤석열 검찰총장

    윤석열호 검찰 출범, 여검사들 '날개 활짝'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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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송민경 (변호사)기자]
    머니투데이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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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일 단행된 검찰 중간간부 인사에서 사상 처음으로 서울중앙지검 인지부서의 부장 자리에 여성 검사가 발탁됐다. 서울중앙지검에는 여성 부장검사가 5명이 배치돼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법무부가 이날 발표한 중간 간부 인사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에 역대 최대인 5명의 여성 검사가 발탁되는 등 여성 검사들이 약진했다.

    이는 이번에 처음 나타난 현상은 아니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2017년 서울중앙지검장으로 부임한 후 특수부 1~4부 등 중앙지검의 인지부서에 여검사들을 배치하는 등 인사에 신경써왔다. 차장검사에 여성이 임명된 것도 이때 처음 일어난 일이다. 이노공 서울중앙지검 4차장 검사(50‧26기)가 그 주인공이다.

    이번 고위 간부 인사에서는 노정연 서울서부지검 차장검사(52·25기)가 대검 공판송무부장으로 승진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중간 간부 인사에서는 다를 것이란 예측이 지배적이었고 이는 현실이 됐다. 앞으로도 여성 검사들이 주요 보직에 적극 보임되는 기조는 계속될 전망이다.

    사건을 먼저 인지해 수사하는 특수수사 부서의 부장에도 여성 검사가 배치됐다. 특수수사 부서는 검찰에서 핵심 요직으로 분류된다.

    서울중앙지검 과학기술범죄수사부장에 김윤희 수원지검 산업기술범죄수사부장(44·31기)이 보임됐다. 김 부장검사는 충남 금산 출신으로 충남대 법학과를 나왔다. 지난 2002년 대전지검 검사로 시작해 서울중앙지검 검사, 창원지검 부부장검사, 법무연수원 용인분원 교수, 대검찰청 디엔에이·화학분석과장, 수원지검 산업기술범죄수사부장 등을 지냈다.

    또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장에 이영림 대검 인권기획과장(48·30기), 형사9부장에 박성민 속초지청장(44·31기), 공판2부장에 김남순 대검 수사지원과장(46·30기),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에 유현정 대검 양성평등정책관(46·31기)이 보임됐다.

    법무부와 대검찰청 등의 자리에도 처음으로 보임되는 여성 부장검사들이 등장했다. 법무부 법무실 선임과장인 법무과장은 김향연 안산지청 부부장검사(46·32기)가, 대검 마약과장은 원지애 제주지검 형사3부장(46·32기)이 여성 검사로는 처음으로 맡게 됐다.

    법무부 통일법무과장으로는 구태연 수원지검 여주지청 형사부장(47·32기)이 됐다. 법무부 검찰과 인사 담당 부부장검사에는 조아라 부산지검 검사(40·34기)가 발탁됐다.

    송민경 (변호사)기자 mks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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