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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미중 무역' 갈등과 협상

품페이오와 왕이 회동, 한반도 비핵화와 미중 무역협상 등 이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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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외교장관 회의에서 양자 회동

베이징=CBS노컷뉴스 김중호 특파원

두 달 만에 재개된 미·중 무역협상이 아무 성과 없이 끝난 지 하루 만에 마이크 품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만났다.

AFP 통신은 태국 방콕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외교장관 회의에서 양국 외교 수장들의 만남이 성사됐으며 한반도 비핵화와 미중 무역협상, 항행의 자유 문제 등이 두루 논의됐다고 1일 보도했다.

왕 국무위원은 미중 양자 관계를 개선시킬 방안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또 중국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를 위한 '단계적'(step by step) 북미 대화 지속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미국의 대북 비핵화 대화 재개 의향을 환영했다. 더 나아가 중국은 북미 간의 대화 재개에 도움이 될 호의적 상황을 기꺼이 조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왕 국무위원은 폼페이오 장관이 미국 정부가 중국의 발전을 억누르려는 의사가 없다는 점을 명확히 했으며, 타이완 문제와 관련해서도 미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킬 것이란 점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왕 국무위원은 "중국과 미국 사이에는 갖가지 쟁점과 문제들이 있을 수 있지만 아무리 문제가 많아도 우리는 (마주) 앉아서 계속 의사소통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이 동남아시아 국가들에 양대 수퍼파워 중 한쪽을 택하라고 강요하지 않는다면서 "이 지역에 대한 우리의 관여는 '제로섬'이 아니었고, 앞으로도 아닐 것"이라고 목소리를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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