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에서는 여야가 밤샘 협상 끝에 추경안 규모에 잠정 합의했습니다. 당초 정부 원안보다 8천700억 가량 줄어든, 5조 8천억 원 대입니다. 여야는 오늘(2일) 오전 본회의를 열어 추경안과 함께 일본 수출규제 철회 촉구 결의안을 처리할 예정입니다.

남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하루 종일 추경안 논의하고도 이견을 좁히지 못해 본회의 개의에 실패한 민주당과 한국당·바른미래당, 추경안 삭감 규모를 놓고 또 밤샘 협상을 벌였습니다.

최대한 원안 그대로를 주장한 민주당과, 적자국채 3조 6천억 원이 너무 많다며 대폭 삭감이 필요하다는 한국당이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총액 규모 조정이 있고요. 국채발행 규모를 조정하고 있는 중입니다.]

긴 협상 끝에 여야는 추경 총규모를 5조 8천300억 원대로 조정하는 데 잠정 합의했습니다.

당초 정부 원안 6조 7천억 원에서는 8천700억 원 정도 줄어든 규모입니다.

일본 수출규제 대응 예산과 재해 관련 예산은 늘었지만 논란이 됐던 적자국채 발행 규모는 3천억 원 정도 축소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야는 세부 항목 조정을 거쳐 최종 추경안을 마련한 뒤 오늘 오전 8시 예결위 전체회의를 거쳐 본회의에 상정할 방침입니다.

본회의가 열리면 추경안과 함께 민생법안들과 일본 수출규제 철회 촉구 결의안 등이 일괄 처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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