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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미중 무역' 갈등과 협상

코스피, 7개월 만에 2000선 붕괴…미·중 무역분쟁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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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코스피지수가 사흘 연속으로 하락하면서 20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안보상 수출심사 우대국)에서 제외하는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을 강행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경계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수입품 3000억 달러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고 밝힌 점도 국내 증시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2일 오전 9시55분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2.89포인트(1.13%) 내린 1994.45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월4일 장 중 한때 2000선 아래로 떨어진 뒤로 7개월 만에 다시 2000선을 밑돌고 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투자가가 각각 96억원, 29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개인은 121억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1일(이하 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80.85포인트(1.05%) 내린 2만6583.42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날보다 0.90% 내렸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0.79%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트위터를 통해 다음달 1일부터 중국산 제품 3000억 달러어치에 10%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하인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미국 추가 관세부과는 주로 소비재 품목에 해당해 미국 기업과 소비자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며 "추가 관세부과 가능성이 제한적이라고 예상했기 단기적인 주가 충격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가스업종을 제외하고는 대다수가 하락하고 있다. 의약품, 기계, 증권, 화학 업종 등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다수가 약세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22% 내린 4만4650원에 거래되고 있고 SK하이닉스도 2% 이상 내리고 있다. LG화학, 셀트리온, SK텔레콤, 포스코, 삼성바이오로직스 등도 약세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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