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지난달 17일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일반고 전환 자사고에 대한 동반성장 지원 방안을 포함한 일반고 종합 지원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교육부가 서울 지역 자율형사립고(자사고) 9곳에 대한 지정 취소에 동의한 데 대해 서울시교육청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서울교육청은 2일 교육부가 자사고 지정 취소에 동의한다고 발표한 직후 입장문을 내고 "우리 교육청의 운영평가 결과를 존중한 교육부 결정을 환영한다"면서 "관련법령에 따라 적법하고 공정하게 평가를 진행한 점을 교육부가 확인해 줬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일반고로 전환될 자사고를 행정적·재정적으로 지원해 학교와 학생들의 혼란을 최소화하겠다"며 "해당 학교에 새로운 변화와 발전의 기회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교육부 결정을 계기로 고교서열화를 극복하기 위한 고교체제 개선이 이뤄지길 기대한다"면서 "교육청은 고교입시경쟁 완화에 노력하고 일반고 전성시대 정책을 책임감 있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서울교육청은 지난달 재지정평가(운영평가성과)에서 기준점보다 낮은 점수를 받은 경희고·배재고·세화고·숭문고·신일고·중앙고·이대부고·한대부고 등 8곳과 자진해서 일반고 전환을 신청한 경문고 등 9곳에 대한 지정취소 결정을 내리고 지난달 26일 교육부에 동의를 요청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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