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 연합뉴스] |
인천시가 5일 기자회견을 열어 '붉은 수돗물' 사태 발생 두 달 만에 수질 정상화를 선언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상수도 혁신을 약속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7월 말 기준으로 공촌수계(공촌정수장 수돗물 공급 지역) 수질은 사고 이전으로 회복됐다"고 발표했다.
박 시장은 "현재 수질 관련 민원은 이번 사태 이전 수준으로 접수되는 상황인데 시는 민원 가정에 대해 기동대응반이 방문해 개별 조치해드리고 수돗물 수질 개선과 보상 협의, 상수도 혁신에 더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수돗물 수질 개선과 재발 방지를 위한 단기 방안으로 이달 말까지 공촌저수장에 고도정수처리시설을 설치하고 배수지 등 2차 수질 안정 장치를 확대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장기적인 방안으로는 제2해저관로를 2022년까지 완공할 것을 약속했다.
이와 함께 각급 학교에 직수배관과 고도정수장비를 설치하고 앞으로 상수도 시스템 점검작업 때 단수와 수계전환 가운데 시민들의 선호를 반영한 대안을 시행하기로 했다.
인천시 적수 사태는 지난 5월 30일 수계를 전환하는 과정에서 수도관 내부 침전물이 떨어지면서 발생했다.
해당 사고로 직간접적 피해를 본 주민은 서구·강화·영종 지역 63만5000명, 공촌정수장 급수구역에 포함된 26만1000가구로 추산된다.
인천시는 피해 지역 가정의 상하수도 요금 최대 3개월 치를 면제해주고, 생수·필터 구매비와 치료비 실비를 보상할 방침이다.
[디지털뉴스국 장수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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