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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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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음성에 따라 바뀌는 얼굴 애니메이션’ 기술 한 단계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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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넷마블이 시그라프 2019에서 발표한 ‘다중작업 방식 음성 기반 얼굴 애니메이션’ 기술이 담긴 논문. 넷마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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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게임사 넷마블이 음성에 맞춰 얼굴 표정이 자연스럽게 바뀌는 애니메이션 기술을 개발했다. 기존 인공지능(AI)기술보다 학습 속도를 대폭 늘린 것이 특징이다.

넷마블은 지난 달 28일부터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LA에서 열린 세계적인 컴퓨터 그래픽 행사‘시그라프 2019’에서 이 같은 기술을 담은 논문을 선보였다고 5일 밝혔다.

‘다중작업 방식 음성 기반 얼굴 애니메이션’이라는 제목의 논문에는 캐릭터 14명의 음성과 얼굴 애니메이션을 동시에 AI에게 학습시키는 기술이 담겼다. 캐릭터 1명의 음성과 얼굴을 AI에 학습시켰던 기존 방식보다 학습량을 늘린 것이다.

넷마블측은 이를 확용해 더 많은 캐릭터의 얼굴 애니메이션을 생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수남 넷마블 AI센터 팀장은 “인공지능이 더욱 다양한 예시를 학습할 수 있도록 해, 기존 대비 더욱 자연스럽고 안정적인 애니메이션을 생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기술은 다국어를 지원하는 게임 개발에도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얼굴 애니메이션 인식에 사용되는 언어는 주로 영어다. 한국어·일본어·중국어 음성을 통한 얼굴 애니메이션 기술은 뒤쳐져 있는 상태다. 안 팀장은 “새로운 언어 음성 입력 시에도 입술 움직임을 동기화하는 능력이 우수해 다국어 지원 게임 개발 시에도 활용도가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인수 넷마블 AI센터 실장은 “이 기술을 통해 이용자에게 더 높은 생동감과 몰입감을 제공하는 모바일 게임을 개발할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곽희양 기자 huiy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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