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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이슈 세계 금리 흐름

브라질, 기준금리 인하 기조 이어질 듯…"경기부양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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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례없는 물가 안정세가 뒷받침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중앙은행이 경기 부양을 위해 기준금리 인하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중앙은행은 6일(현지시간) 발표한 통화정책위원회(Copom) 회의록을 통해 물가 안정세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경기 회복세를 유도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앙은행은 지난달 30∼31일 열린 통화정책위원회 정례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6.5%에서 6%로 0.5%포인트 내렸다.

기준금리 인하는 지난해 3월(6.75%→6.5%) 이후 처음이다. 6%는 1996년에 기준금리가 도입된 이래 가장 낮은 것이다.

전문가들은 기준금리가 올해 말까지 최대 5.25% 수준까지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연합뉴스

수도 브라질리아에 있는 브라질 중앙은행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



물가는 유례없는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1∼6월 누적 물가 상승률은 2.23%, 6월까지 최근 12개월 물가 상승률은 3.37%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연간 물가 상승률은 중앙은행이 설정한 억제범위 2.75∼5.75%를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제통화기금(IMF)은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브라질의 성장률 전망치를 2.1%에서 0.8%로 크게 낮췄다.

브라질 정부와 중앙은행이 제시한 올해 성장률 전망치도 1%를 밑돌고 있다.

올해 이전 분기 대비 분기별 성장률은 1분기에 -0.2%를 기록했다. 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경제가 침체 국면에 빠졌던 2016년 4분기(-0.6%) 이후 처음이다.

내년 성장 전망도 매우 불투명한 상황이다.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브라질 경제가 내년에 1%대 성장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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