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석 자유한국당 의원은 9일 문재인 대통령의 지향점이 '남북연방제통일'인 것 같다고 언급, 논란이 예상된다. 또 윤 의원은 나경원 원내대표가 유승민 의원등과 함께 '보수통합'을 이뤄야 한다고 희망한 것과 관련해 "한국은 현재 체제전쟁 중이기에 보수는 뭉쳐야 하며 유 의원도 시기문제일 뿐 한국당과 뜻을 같이 하리라" 전망했다.


◆ 윤영석 "文 대통령의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은 평화협정→남북연방제 통일"

윤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보수통합 문제를 언급하는 도중 "지금 대한민국은 어떻게 보면 체제전쟁(중)이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그런 길로 대한민국을 끌고 가고 있는데 그 방향이 결국은 평화협정을 통해서 남북연방제통일을 지향하는 이런 방향으로 끌고 가고 있지 않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21대 총선 이후 분명히 개헌 문제가 다시 대두가 될 텐데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대한민국 주도의 통일을 실현하겠다는 보수정치세력(의 목표를 이루려면) 통합은 필연적이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 발언에 대해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연방제 이야기에 아침잠이 깬다"며 지극히 부적절한 발언으로 "진짜 난데없는 말이다"고 제동을 걸었다.

◆ 윤영석 "유승민 합류는 시기의 문제, 안철수 측도 통합 대상"

윤 의원은 "나경원 원내대표가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에게 '자유한국당과 통합해 총선을 치러야 된다'(고 한) 꿈은 실현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시기의 문제지 연말 아니면 내년 초에라도 실현될 걸로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진행자가 "(보수통합 대상에) 안철수 전 대표계도 다 포함된다고 생각하는지"를 묻자 윤 의원은 "그 분들이 동의한다면 당연히 통합의 대상이고 안철수 의원 세력까지도 연말 또는 연초에 같이 힘을, 통합이 되지 않겠는가 생각하고 있다"고 이른바 보수빅텐트론을 펼쳤다.

◆ 임재훈 "나경원-유승민 직접 접촉은 없었던 하지만..., 劉 입장 밝혀야"

임재훈 바른미래당 의원은 나경원 원내대표 발언과 관련해 "유승민 의원과 나경원 원내대표 두 분이 직접 만나신 것 같진 않지만 다른 의원들, 신뢰가 담보돼 있는 의원들끼리 접촉하고 만나고 소통하고 나름대로 로드맵이 형성된 것 아니겠나"라며 "대리인의 성격으로 그런 말을 던진 것 같다"고 아니 뗀 굴뚝에서 연기가 날리 만무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쨌든 물밑접촉이 있었던 것은 사실인 것 같다"며 "손학규 대표가 (한국당에 갈 것인지 말 것인지 입장을 밝힐 것을) 명확하게 요구했기에 바른정당계 출신 의원들도 거부를 하든 찬성하든 화답을 해야 된다"고 요구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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