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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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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의빛 "윤지오 죽이기 총공세"…홍준표·강용석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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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고(故) 장자연 사건 증언자 윤지오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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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오씨가 설립한 비영리단체 ‘지상의 빛’이 "윤씨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인스타그램 계정주와 유튜브 채널 운영자들을 고발했다.

9일 지상의 빛 상임이사 김상민씨는 서울지방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이버 공간에서 조직적으로 윤지오를 음해하는 세력을 고발한다”고 밝혔다.

김씨가 고발하는 인스타그램 계정은 윤씨의 대표 ‘까계정(윤씨를 지속적으로 비판하는 계정)’인 일명 ‘저스티스’를 비롯한 17개다. 여기에는 윤씨를 음란죄 혐의로 고발한 A씨가 만든 것도 포함됐다.

A씨는 지난달 25일 강남경찰서에 “윤씨가 과거 선정적인 인터넷 방송을 했다”며 고발장을 제출한 사람이다. 김씨는 “고발한 인스타그램 계정주 중 한 명은 이 A씨로, 과거 부동산 전문가를 사칭하다 발각된 자로서 윤씨를 음란죄로 무고했다”고 밝혔다.

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출연하는 ‘TV 홍카콜라’와 강용석 변호사 등이 운영하는 ‘가로세로 연구소’를 포함한 24개 유튜브 채널 운영자도 고발 대상이 됐다. 김씨는 홍 전 대표에 대해선 별도의 고발장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홍 전 대표는 저를 고발하고, 윤지오와 지상의 빛을 이상한 단체로 음해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과거 '윤씨가 장자연 리스트에서 봤다고 한 이름이 특이한 국회의원은 홍 전 대표'라고 주장했다.

김씨는 “극우 유튜버들은 허위사실로 슈퍼챗(유튜브의 후원 수단)을 벌기 위해 입에 담지 못할 더러운 용어를 섞어가며 비방을 지속해서 하고 있다”며 “증언을 더럽히기 위해 극우 유튜버와 인스타그램 악플러를 동원해 윤지오 죽이기 총공세에 나섰다”고 말했다.

윤씨도 후원금을 모은 것과 관련해 사기 혐의로 고발 당한 상태다. 윤씨의 현재 캐나다에 머물고 있다.

김씨는 ‘윤씨가 한국에 오는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윤씨가 캐나다에서 공황장애 치료를 받고 있다”며 “고발당한 사건에 대해서는 변호사를 선임했고, 제가 대리인 역할을 하고 있다. 윤씨는 국내에 들어올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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