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0 (월)

9일부터 사흘간 홍콩국제공항서 '송환법 반대 시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범죄인 인도 법안', 이른바 송환법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9일부터 사흘간 홍콩 국제공항에서 전 세계에서 온 관광객들에게 송환법 철폐에 대해 알리는 시위에 나섰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9일 오후 검은 옷을 입은 시위대는 공항 입국장에서 연좌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시위대 규모와 관련해선 수백 명, 교도 통신은 수천 명 수준으로 파악했습니다.

시위 참여자들은 공항 이용객들에게 송환법 완전철폐 등 주요 요구사항을 담은 리플렛을 나눠줬고 "폭도는 없다. 독재가 있을 뿐이다", "홍콩 경찰이 부끄럽다" 등의 구호를 외쳤습니다.

홍콩 국제공항 측은 시위가 벌어지는 제1터미널에 대해 특별 보안 조치를 했습니다.

보안 조치에 따라 이날부터 사흘간 24시간 내 출발하는 비행기 표와 여권을 소지한 여행객이나 신분증을 소지한 공항 직원, 항공사 직원 등만 홍콩 국제공항 제1터미널 체크인 구역에 출입할 수 있습니다.

경찰은 공항 시위가 경찰의 허가를 받지 않은 집회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시위가 강행되더라도 평화롭게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달 26일에도 홍콩 국제공항에선 홍콩 시민과 항공사 직원, 홍콩 국제공항 종사자 등 1만 5천여 명이 위안랑 역 '백색테러' 사건을 규탄하고 캐리 람 행정장관의 사퇴 등을 요구하는 집회가 열렸었습니다.

한편 홍콩 최대 항공사인 캐세이퍼시픽이 최근 수차례 안전위험을 드러냈다며 중국 민항국이 '중대한 항공안전 위험' 경고를 했다고 중국 신화통신이 전했습니다.

민항국은 구체적으로 캐세이퍼시픽 비행 인원이 최근 폭력충돌에 참여해 폭동 혐의를 받고 있는데도 비행 업무에서 제외되지 않았다면서, 악의적으로 승객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사건도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현지시간 10일 자정부터 불법 시위나 폭력 행위에 참여·지지하거나 과격 활동에 참여한 전력이 있는 직원을 즉각 중국 관련 비행 업무 및 항공운송 업무에서 배제하도록 하는 등의 세 가지 요구 조건을 내놨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 [인-잇] 배우 정우성의 '인-잇'도 읽고 선물도 받고!
▶ [SBSX청년 프로젝트] 당신의 이야기를 기다립니다 →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