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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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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블랙을 위한 헌정전시 '끈질기게, 끈질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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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서울 종로구 낙원악기상가가 전시와 퍼포먼스의 공간으로 변신한다. 13일부터 9월 7일까지 낙원악기상가내 d/p에서 기획전 ‘끈질기게, 끈질긴’전이 열린다.

큐레이터 조주리씨가 기획한 ‘끈질기게, 끈질긴’전은 올해의 d/p 기획지원프로그램으로 선정됐다. 세계적인 코미디 배우이자, 뮤지션, 성우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할리우드 배우 잭블랙을 모티브로 한 전시다.

조주리씨는 “전시 제목은 잭 블랙이 그의 오랜 음악적 동반자인 카일 개스와 1986년에 처음 만나 현재까지 활동 중인 어쿠스틱 메탈 듀오 ‘터네이셔스 디’에서 따왔다. 영어로 ‘끈질긴’(tenacious)이라는 의미가 있는 밴드명은 잭 블랙과 그의 밴드가 지금껏 걸어 온 행보 그 자체다. 관객들에게 아마추어리즘과 끈질김이라는 두 개의 가치로부터 일상과 예술, 연습과 결과물 사이의 밀착된 고리를 전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를 위해 시각예술가들과 기획자들은 함께 모여 밴드 ‘이역 481-6’을 결성했다. 잭 블랙과 그의 밴드 ‘터네이셔스 디’를 아카이브 하거나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삶의 태도와 창작의 단면들을 작업 내부로 흡수하는 방식이다. 잭 블랙이 표상해 내는 아마추어리즘, 삶을 대하는 자기애적 시선, 두려움 없는 자아의 표출, 실패로부터의 탄성 등을 받아들여 올해 초 밴드를 조직하고 연주와 음악만들기에 도전했다.

‘이역 481-6’에서 화가 윤병운과 aka루벤스가 어쿠스틱 기타를 맡았고, 설치미술가 안민욱과 aka오산의 아들이 일렉트릭 기타, 큐레이터 박성환과 aka정상인이 베이스, 미디어작가 손선경과 aka 씈이 드럼, 큐레이터 조주리와 aka 쥬니어가 건반을 맡았다. 이 밴드는 터네이셔스 디의 대표곡 중 하나인 ‘원더보이’(Wonder Boy)와 자작곡 ‘이역 481-6’을 오프닝 퍼포먼스에서 들려준다.

또한 빛과 그림자를 이용한 복합설치, 사운드와 애니메이션 영상, 흰색 페인팅에 잭 블랙을 개입시킨 윤병운 작가의 ‘Silence- JB’, 잭 블랙과 게임을 연결시켜 작업한 손선경 작가의 신작 애니메이션 ‘터네이셔스-어스(tenacious-us)’ 등이 전시된다. 또 안민욱 작가는 자신의 또 다른 우상인 마이클 잭슨과 잭 블랙을 결합한 설치작업 ‘마이클 잭~블랙’ 등을 소개한다.

영화 ‘비카인드 리와인드’와 ‘사랑도 리콜이 되나요’를 연상시키는 작가들의 제작 워크숍과 관람객 초청 토크 프로그램 ‘무엇이든, 넘버 파이브 쇼’도 감상할 수 있다.

eggrol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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