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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4 (화)

광주마스터즈 수영대회서 수구 경기 중 심장마비…70대 미국인 선수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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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세계마스터즈 수영대회 수구 경기에 참여한 70대 미국인 선수가 지난 10일 경기 중 심장마비를 일으켜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졌다.

조선일보

지난 10일 2019 광주 세계 마스터즈 수영선수권대회 수구 경기가 열린 남부대 경기장에서 구조대와 의료진이 쓰러진 70대 미국인 수구 선수를 응급처치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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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대회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30분쯤 광주광역시 전남대병원에서 미국 수구 동호회 선수 웨이크 주니어 로버트 웰리스(70)씨가 숨졌다.

웰리스씨는 전날 오후 2시 28분쯤 광주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미국과 호주의 수구 동호회 경기 4쿼터 시작 직후 갑자기 심장마비 증상을 보였다. 조직위는 즉각 경기장에 대기하고 있던 119구조대원 등에게 알려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이후 맥박과 호흡을 회복한 웰리스씨는 전남대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심장 박동은 계속 불안정한 상태였다. 이에 의료진은 보호자 동의를 받아 응급수술에 돌입했다. 그러나 그는 이날 오전 5시 30분쯤 최종 사망 판정을 받았다.

조직위 관계자는 "유족들은 서울에서 장례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국제수영연맹이 화장장 이용과 시신 운구 문제 등을 유가족과 협의 중"이라고 했다. 조직위는 유족의 편의를 최대한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세계마스터즈수영대회는 세계 수영 동호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량을 겨루는 대회로 지난 5일부터 18일까지 14일간 열리고 있다. 이번 대회엔 세계 84개국 5600여 명의 선수가 참여했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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