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열리고 있는 동호인 수영대회에 참가한 70대 미국인이 경기 도중 쓰러져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도중 숨졌다.

11일 2019광주세계마스터즈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광주의 한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미국인 ㄱ씨(70)가 이날 오전 5시30분쯤 숨졌다. ㄱ씨는 전 세계 수영 동호인들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에 미국 수구 대표팀 선수로 참가했다.

ㄱ씨는 지난 10일 오후 2시28분쯤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미국과 호주의 수구경기 도중 심장마비 증세를 보였다. 경기장에 대기 중이던 119구급대원과 의사 등은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뒤 구급차를 이용해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ㄱ씨는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수술을 받던 중 사망했다.

ㄱ씨와 함께 대회에 동행한 유족들은 이날 서울에서 장례 등을 진행한다. 조직위는 “장례절차 등을 유족과 협의 중에 있으며 최대한 편의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강현석 기자 kaj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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