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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4 (화)

‘일본대응책 비판, 여성비하 논란’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대국민 사과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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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문재인 정부의 일본 대응과 여성비하 등 동영상을 직원조회에서 틀어 물의를 일으킨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이 11일 오후 사과에 나설 예정이다.

한국콜마는 “윤 회장이 최근 벌어진 사태와 관련해 오늘 서울 서초구 내곡동 한국콜마종합기술원에서 대국민 사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윤 회장은 지난 7일 월례조회에서 임직원 700여명 앞에서 최근 일본의 수출 규제와 관련해 극보수 성향의 유튜브 영상을 틀어 비판을 불렀다.

경향신문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한 유튜버가 문재인 정부의 일본에 대한 대응을 비난하면서 “아베는 문재인 면상을 주먹으로 치지 않은 것만 해도 너무나 대단한 지도자”라고 말하는 영상을 직원조회에 상영한 것이다. 또 이 유튜버는 “베네수엘라의 여자들은 단돈 7달러에 몸을 팔고 있고, 곧 우리나라도 그 꼴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적 논란이 일자 한국콜마는 9일 공식 사과했지만, 시민들 사이에 불매운동이 확산하자 대국민 사과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은 “영상을 보여준 취지는 일부 편향된 내용처럼 감정적으로 대응하거나 현혹돼서는 안 되고 올바른 역사인식을 갖고 현상황을 바라보고 기술력으로 극복해야 한다는 취지”라고 해명했다.

한국콜마는 국내 대표적인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주문자상표부착(OEM) 기업이다. 한국콜마의 자체 화장품 브랜드는 물론, 생산하는 협력사의 제품 목록까지 온라인을 중심으로 나돌고 있다. 윤 회장 발언 때문에 다른 중소 협력사들까지 피해를 보는 상황이다.

윤 회장은 1990년 일본 화장품 전문회사 일본콜마와 합작해 한국콜마를 설립했다. 일본콜마는 한국콜마 지분 12.43%, 지주회사인 한국콜마홀딩스 지분 7.46%를 보유하고 있다. 기존 한국콜마는 2012년 10월 인적분할해 존속법인 한국콜마홀딩스로 이름을 바꾸고, 화장품과 제약사업 부문은 신설법인인 현재 ‘한국콜마’로 출범했다.

김지원 기자 deepdeep@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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