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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4 (화)

[POP초점]"공감부터 유머까지"…'엑시트' 500만 돌파 흥행 질주 비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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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엑시트’의 흥행 질주가 멈출 기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11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엑시트’(감독 이상근)는 지난 10일 하루 동안 59만 7299명의 관객을 동원, 누적 관객 수 525만 1831명을 기록하면서 박스오피스 1위의 자리에 올랐다. 지난 7일 ‘봉오동 전투’의 개봉으로 한 차례 박스오피스 1위의 자리를 내주었지만 그 이후 다시 1위 자리에 올라 계속해서 흥행질주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엑시트’는 유독가스로 뒤덮인 도심을 탈출하는 청년백수 용남(조정석 분)과 대학동아리 후배 의주(임윤아 분)의 기상천외한 용기와 기지를 그린 재난탈출액션 영화. 지난 7월 31일 개봉해 개봉 12일차를 맞았지만 관객들의 꾸준한 입소문으로 계속해 관객 수를 늘려나가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엑시트’는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 및 ‘극한직업’ 오프닝을 뛰어넘는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으며 개봉 3일째에는 100만, 4일째에는 200만, 6일째 300만, 8일째 400만, 11일째에서 500만 관객을 돌파하는 파죽지세의 흥행 신기록을 써나가고 있다. 각 제작사, 배급사의 텐트폴 영화들이 모두 개봉한 상황에서도 관객들의 큰 지지를 받고 있는 것.

그렇다면 이처럼 ‘엑시트’가 많은 관객들의 지지를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엑시트’의 흥행 이유를 세 가지 키워드로 꼽아보자면 바로 공감과 통통 튀는 유머,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액션이다. 가족들에게 무시만 받고 살아가는 청년백수 용남과 을의 삶을 살아가는 의주가 재난 상황에서 벗어나는 모습은 힘든 삶에서 탈출하고자 고군분투하는 현시대 청춘들의 모습과 닮아있다.

하지만 ‘엑시트’는 이런 힘든 청춘들의 모습을 힘들게만 그려내지 않고 통통 튀는 유머를 가미해 풀어낸다. 이들의 상황에 공감하지만 그렇다고 너무 심각한 것이 아닌 즐기면서 볼 수 있다는 점이 흥행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했다.

액션 역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큰 기제가 됐다. 극한의 재난 상황 속에서 벗어나기 위해 고층의 건물을 로프 하나에 매달려 클라이밍으로 오가는 조정석과 임윤아의 모습은 보는 것만으로 아찔하고 손에 땀을 쥐게 만든다. 여름 시원하게 극장가에서 즐기는 피서 영화로도 안성맞춤이라는 평이다.

이처럼 많은 흥행 포인트를 가지고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엑시트’. 과연 이러한 흥행 질주가 어디까지 이어지게 될지 기대를 높이고 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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