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4 (화)

'4·19' 후유증 정신장애 70대, 26년 만에 가족 만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경찰, 무연고 시설 탐문·DNA 검사 등으로 찾아

뉴스1

광주 동부경찰서. 2016.4.5/뉴스1 © News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광주=뉴스1) 전원 기자 = '4·19'에 참여한 뒤 정신장애를 앓아 가족과 생이별했던 70대가 26년 만에 가족과 상봉했다.

11일 광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1993년 사라진 동생을 찾아달라는 형 A씨(81)의 신고가 최근 경찰에 접수됐다.

A씨 동생은 실종될 당시 50세로 고등학교 재학 당시 4·19혁명에 참여해 머리를 다친 후 정신분열 증세를 보였고, 이로 인해 1974년 국가유공자 1급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전국에 있는 무연고자 시설을 탐문했고, 세종시의 한 시설에서 생년월일이 다른 동명이인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은 이 사람과 A씨의 동생의 사진을 각각 대조한 뒤 A씨와의 DNA 검사 등을 통해 동생임을 최종 확인했다.

경찰은 지난 8일 A씨와 동생이 상봉할 수 있게 도왔고, 광주지방보훈청에 국가유공자 ·가족으로 법률적 지원을 받을 수 있게 연계했다.
junwon@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