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4 (화)

차량용 ‘인공지능 카메라’ 특허↑…중소기업 참여 활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시아경제

차량용 영상인식 사용예시 자료. 특허청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미래 완성차에 핵심 기능으로 꼽히는 인공지능 카메라 기술 관련 특허출원이 늘고 있다. 무엇보다 이 분야에서 중소기업의 특허출원 비중이 점차 커지는 점은 업계 내에서 주목할 점이다.


11일 특허청에 따르면 차량용 인공지능 카메라는 자율주행차가 주변 물체를 감지하고 종류와 의미를 이해해 차량의 움직임을 제어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로 꼽힌다.


그간 자율주행 기술은 진입장벽이 높아 장기적 투자와 기술개발 역량이 확보된 대기업 및 자동차 산업계의 소수 기업이 주도하는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최근 기술진입 장벽의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국내 중소기업의 참여도 활발해졌다는 게 특허청의 설명이다.


실례로 차량용 영상인식 기술 관련 특허출원은 2010년 79건에서 2013년 276건으로 3배 이상 증가했으며 2014년 이후 연평균 215건이 꾸준히 출원되고 있다. 이중 중소기업은 2014년 35건의 특허를 출원한데 이어 2018년에는 98건을 특허출원해 연평균 29% 증가율을 보였다.


세부적으로 2010년~올해 6월 출원인별 출원동향을 살펴보면 ▲대기업 534건(30%) ▲중소기업 404건(22%) ▲대학 332건(18%) ▲연구기관 138건(8%) 순으로 조사된다.


하지만 최근 5년간의 출원동향에선 대기업이 266건으로 28%, 중소기업이 252건으로 26% 비중을 차지하고 대학 184건(19%), 연구기관 68건(7%) 등이 뒤를 잇는 양상이다. 차량용 영상인식 기술 초기에 대기업 중심으로 이뤄지던 특허출원이 중소기업의 시장진입과 함께 특허가 함께 늘어났다는 분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무엇보다 차량용 영상인식 기술은 최근 자율주행 분야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과 딥러닝 기술이 맞물려 발전하는 분야로 중소기업의 이 분야 특허출원은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지기 쉽다는 게 특허청의 예상이다.


한편 차량용 영상인식 기술의 분야별 출원동향은 객체검출 인식 및 추적기술이 41%로 출원 비중이 가장 높고 영상열화 및 카메라왜곡을 보정하는 전처리 기술(16%), 어라운드뷰 및 주차지원 기술(12%) 등이 뒤를 이었다. 이는 객체의 검출과 식별, 추적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기술이 차량용 영상인식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임을 의미한다.


특허청 장현숙 멀티미디어방송심사팀장은 “차량용 영상인식기술은 소규모의 인력과 저비용으로 개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소기업이 강점을 가질 수 있는 분야”라며 “실제 중소기업의 차량용 영상인식기술 관련 출원건수는 대기업과 격차가 좁아지고 있는 추세로 최근 3년 동안 특허출원이 급격히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소기업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사전에 특허전략을 수립해 기술개발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