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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4 (화)

대구시, 성매매 집결지 속칭 ‘자갈마당’ 역사의 뒤안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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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대구시 중구 도원동 3번지 일원으 속칭 옛 ‘자갈마당’ 현재 모습./제공=대구시



대구/아시아투데이 천재필 기자 = 대구시가 성매매집결지 속칭 ‘자갈마당’을 폐쇄함에 따라 지난 9일 성매매 방지를 위한 민·관 협의체 발대식을 개최했다.

11일 대구시에 따르면 2004년 성매매방지법이 제정되면서 성매매집결지가 점차 쇠퇴하기 시작했고 권영진 시장은 2014년 7월 취임과 함께 집결지 폐쇄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이에 성매매 집결지 정비 종합대책 수립(2015년 11월), 도원동 도심 부적격시설 주변정비 추진단 구성·운영(2016년 9월), 대구시 성매매피해자 등의 자활지원조례 제정(2016년 12월) 등 집결지 폐쇄를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들을 단계적으로 추진했다.

그 결과 올해 7월 현재 성매매피해여성 116명 중 76명이 자활지원대상자로 결정, 대부분의 피해여성이 현장상담소에서 상담을 받았다.

성매매집결지 폐쇄로 인해 대구지역 성매매 시장이 전체적으로 축소되고 여성인권 침해가 감소되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으나 대구 내 다른 지역 특히 일반주택으로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효과’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시는 지난달 ‘성매매 집결지 폐쇄에 따른 성매매 방지계획’을 수립해 성매매 방지 민·관 협의체를 구성했다.

시 유관 부서, 구·군, 지방경찰청, 교육청, 성매매피해자 지원시설 및 이주여성·외국인노동자 지원시설 등 총 19개 기관 24명으로 첫 실무협의회는 다음 달에 개최할 예정이다.

성매매 피해자에 대한 다각적인 맞춤형 지원, 성매매업소 밀집지역 실태조사, 식품·공중위생업소, 청소년 유해환경업소 등에 대한 합동점검 및 단속강화, 성매매 근절을 위한 실효성 있는 예방캠페인 전개 등의 활동을 한다.

시는 ‘성매매 제로(Zero) 도시, 대구 만들기’를 위한 첫걸음으로 지난 9일 오후 시청본관 2층상황실에서 민·관 협의체 발대식을 갖고 후속대책에 대한 실질적인 실천방안을 논의했다.

권영진 시장은 “민선 6기에 시작된 성매매 집결지 정비가 민선7기 들어 마무리돼 뜻 깊고 그동안의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도 대구 내 타 지역 특히 주택가에 성매매업소가 침투되지 않도록 현장 점검과 단속을 강화해 청소년들이 성매매업소 등 유해한 환경에 노출되지 않는 ‘성매매 제로 도시, 청정 대구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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