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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3 (월)

文, 8·15 광복절 '극일 메시지' 어떤 내용 담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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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the300]그동안 발표 집대성할 듯…日 '액션' 따라 수위 달라질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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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 2019.08.02. photo100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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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극일(克日) 메시지가 이번주 절정에 달하게 될까.

11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번주 △수석보좌관회의(12일) △국무회의(13일 오전) △독립유공자 및 유족 초청 오찬(13일 오후)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8·15 광복절을 맞아서도 메시지를 낼 예정이다.

문 대통령이 그동안 대일 메시지를 내온 창구였던 수보회의와 국무회의를 연속으로 주재하고, 곧바로 광복절 행사를 소화하는 셈이다. 광복절의 무게감을 생각할 때 문 대통령이 그동안 강조해왔던 '극일'의 메시지가 집대성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도 문 대통령의 광복절 메시지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메시지 초안을 바탕으로 참모들이 함께하는 연설문 독회(讀會)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기본적으로는 "일본의 수출규제는 오히려 기회", "일본을 뛰어넘어서야 한다", "굴복하면 역사는 다시 반복된다"와 같은 극일 메시지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극일의 방향으로 언급했던 '남북 평화경제' 역시 메시지에 포함될 수 있다.

한일 간 '작용-반작용'에 따라 대응책을 추진한다는 우리 정부의 방침을 생각한다면, 광복절까지 남은 3~4일 동안 일본의 액션에 따라 '톤 조절'이 이뤄질 수도 있다.

실제 지난 8일 일본 정부가 포토레지스트 1건의 한국 수출을 허가해준 사실을 밝히자, 문 대통령은 그날 국민경제자문회의에서 "일본이 수출 규제를 하지 않으면 실제 피해가 없을 수도 있다"고 했다. 우리 정부도 일본에 대한 '화이트리스트 제외 맞불' 발표를 연기했었다.

최경민 기자 brow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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