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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3 (월)

"오천읍 수돗물에 이상" 신고 잇따라…포항시 긴급대책반 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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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 한 아파트 세면대에서 나온 수돗물.(독자제공) 2019.8.11/©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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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에서 수돗물 이상 신고가 계속되고 있다.

11일 포항시에 따르면 "수돗물이 검은색을 띠고 있다"는 주민 신고에 따라 부시장을 단장으로 긴급대책반을 편성해 신고지역 주민, 이장, 아파트 관리소장 등과 대책을 논의했다.

수돗물 사태는 지난 1일 포항시 남구 오천읍 부영아파트 일부 세대 주민이 "정수기의 물이 검은색을 띠고, 이물질이 섞여있다"고 신고하면서 시작됐다.

수돗물 이상 신고는 현재까지 34건에 이른다.

주민들의 수돗물 불안이 계속되자 포항시는 시료를 채취해 경북도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하고 부영아파트의 저수조를 청소했다.

또 환경부, 상하수도협회, 한국수자원공사 등과 전문조사단을 편성해 수돗물 변색 원인을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원인 조사를 벌이고 있는 전문가들은 "철, 망간 등 착색영향물질은 이온과 입자 형태로 존재하는데, 이온 형태의 철, 망간이 염소와 반응하면 산화 과정에서 입자성을 띠게 되고 필터에 쉽게 달라붙어 수돗물이 변색될 수 있다"고 말했다.

변색 수돗물 신고 접수 후 포항시는 79곳의 수돗물을 채취, 자체 검사를 실시해 "먹는 물 기준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지만 주민들의 불신을 잠재우지는 못하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철저한 정수 처리와 효율적인 상수도관 관리를 통해 시민들의 불안을 없애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hoi1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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